12일부터 서머타임…한국과 시차 14→13시간

연방 상원 ‘서머타임 영구 적용’ 법안 재발의

일광시간절약제
일광시간절약제 [프리픽 홈페이지 캡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12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2시는 오전 3시로 조정돼 1시간을 잃게 된다. 한국과의 시차는 뉴욕과 조지아 등 미국 동부 표준시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텍사스와 앨라배마, 테네시 등 중부 표준시는 15시간에서 14시간으로, 캘리포니아 등 서부 표준시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다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이른바 ‘햇빛 보호법’을 다시 발의했다.

3월 시작되는 서머타임을 연중 계속 적용하는 이 법안은 지난 회기 때 상원을 통과했으나 하원에서 처리되지 않으면서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루비오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일 년에 시간을 두 번 바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시간을 고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당적이고 대중적인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