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숙 여사 나비는 청록색”

자유한국당  ‘사드반대 브로치’ 지적

청와대, “문제의 파란나비와 관계없다”

본보가 지난 30일 오전 보도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파란 나비’ 브로치 논란(기사 링크)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는 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사드반대 브로치’를 단 배경을 설명하라고 요구한 데에 “김 여사의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의 브로치”라고 대응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며 “청와대는 트럼프를 맞이한 김 여사가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도 김 여사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왼쪽 가슴께에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사진이 돌며 ‘김 여사가 트럼프 일행을 맞이하는데 사드반대 브로치를 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브로치 사진까지 공개하며 적극 대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브로치 사진 및 사드반대를 상징하는 파란나비 사진을 함께 보내며 “민 의원(대변인)이 거론한 김 여사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왜 하필이면 파란색으로 보이는 나비모양의 브로치를 하고 나왔는지 궁금하다”면서 “특히 주황색 계통의 드레스여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며 여전히 청와대의 해명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위)와 사대 반대 운동에 사용된 파란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