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파란 나비’ 의미는?

트럼프 대통령 공식만찬서 브로치 착용해

일부선 “사드 배치 반대운동 상징 아니냐”

 

한국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공식만찬에서 착용한 브로치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드레스 왼쪽에 나비 모양의 파란 금속 브로치를 달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이날 입은 빨간색 계통의 드레스와 대비돼 파란색 나비는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일부 보수 진영의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는 “파란 나비는 지난 2017년 미국의 사드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던 상주 주민들이 사용하던 상징”이라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실제 당시 상주 주민들은 천으로 파란 나비 비 모양의 리본을 만들어 반대운동을 할때 사용했으며 당시의 반대운동을 기록한 독립영화의 타이틀 역시 ‘파란나비 효과’이다. 또한 상주 주민 가운데 김여사와 동명인 김정숙씨가 청와대 앞에서 “영화 파란나비 효과를 꼭 봐달라”며 호소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김여사가 착용한 브로치는 상주 주민들이 사용하던 것도 아니고 재질도 천이 아닌 금속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눈에 잘 띄는 파란 나비 장식을 착용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공식만찬 자리에 함께한 김정숙 여사. 빨간 원안이 파란나비 브로치다.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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