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담배판매 연령 21세로 상향

7월부터 적용…연방기준은 여전히 18세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매장내 담배제품 판매 연령을 21세로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지난 5월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으며 7월1일부터 미국 월마트 및 샘스클럽 전매장에서 이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담배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은 연방법에 따라 18세 이상이다.

월마트가 규정한 담배제품에는 일반 담배와 씹는 담배 등은 물론 요즘 청소년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는 전자담배(e시가렛)도 포함된다.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수의 소비자들로부터 “월마트가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도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는 불만을 접수해 지난 2010년부터 미국내 매장을 상대로 1만3000건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조사건수의 93%만이 신분증 확인 등 규정된 절차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FDA는 지난 3월 월마트에 경고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경고서한은 월마트 뿐만 아니라 월그린, 타겟, 크로거 등 대형 소매체인에도 보내졌으며 월그린도 담배 판매 연령을 9월부터 21세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월마트측은 “우리는 청소년들에 대한 담배 판매의 위험성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규정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월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