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초대석] 손정훈 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손정훈 담임목사

차세대가 한인교회 주역돼야…기본에 충실한 목회 강조

고 정인수 목사와 설교 통해 대화…기도하며 문제 해결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제7대 손정훈 담임목사가 지난 22일 오후 지역 한인미디어와 만나 향후 목회계획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 목사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섬겨 오다 연합장로교회의 청빙을 받아 이달초 애틀랜타에 이주해왔다”면서 “애틀랜타에 오니 날씨와 풍경 등 모든 것들이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3년간 사역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한인 이민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눴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3년반 동안 담임목사를 기다려온 성도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벅차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목사는 이어 “성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과 열심을 다해 섬길 것이며 나 자신은 능력이 없지만 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힘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모두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목회 비전에 대해 “무엇보다 EM을 포함한 다음 세대들이 한인 교회의 주역이 돼야 한다”면서 “차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주력하는 한편 지역 사회의 장자 교회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삼아 말씀과 QT, 제자사역, 셀 사역 등을 통해 신앙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회방향을 제시했다.

손 목사는 “온누리교회와 교류가 많았던 고 정인수 목사님을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항상 존경해왔고 부임이 확정된 후에는 녹화돼 있는 설교를 통해 목사님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지금 목사님의 사무실에서 목사님이 사용하시던 책상을 쓰니 목사님의 기도와 고뇌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사회에 대해 손 목사는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특히 먼저 오셔서 사역하시는 선배 목회자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협력해 동역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은 진정한 아버지시기 때문에 우리를 진심으로 용서하시고 사랑하신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목회하며 성도들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손정훈 목사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뒤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과 탈봇신학대(Th.M)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탈봇신학대 박사과정(D.Min)을 밟고 있다. 또한 서울 온누리교회 부목사(2003~2004, 2008, 2012~2019)와 샌디에이고 온누리비젼교회 담임목사(2009~2011) ,홍콩중앙교회(온누리 협력교회, 2005~2007) 담임목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연합장로교회는 오는 24일(주일) 오후 5시 손정훈 제7대 담임목사의 위임예배를 거행한다. 위임예배는 은퇴할 때까지 담임목사직을 위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장로교회의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