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명 vs. 300명”, 겨울왕국2 대 헤로니모 관객수

전후석 감독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영화 ‘헤로니모’ 21일 한국 60여개 영화관에서 개봉

주로 조조, 늦은 밤 배치…상영 연장위해 관람 호소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쿠바 혁명 주역인 한인 임은조(쿠바명 헤로니모 임)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헤로니모’가 지난 21일(한국시간) 한국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 전후석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흥미롭게도 같은 날 ‘겨울왕국 2’가 함께 개봉한다”면서 “배급사 덕택에 전국에 약 60개의 극장을 확보했는데 상영시간은 대부분 조조나, 이른 오후, 아주 늦은 밤시간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개봉 첫주에 관객이 많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극장에서 사라질 우려가 높다”면서 “재미와 감동이 없다면 환불해 들릴테니 이번주 중 헤로니모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전 감독의 이같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헤로니모의 관객은 300명에 불과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600,000 VS 300, 개봉 첫날 겨울왕국2 대 헤로니모의 관객숫자”라고 공개한 뒤 “당연한 결과지만 1주일만에 상영이 중단될까봐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속이 되기 위해선 이번 주말에 의식적으로 극장을 찾아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총 상영시간 9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