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운항, 9월15일까지 중단

국제크루즈협회 “미국 항구 대상…보건우려로 자발적 결정”

카니발, 로열캐리비언 등 소속…CDC 규제는 7월24일 해제

7월말 재개될 예정이었던 미국내 크루즈선 운항이 다시 한번 연기됐다.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 등 대형 크루즈선사가 소속된 국제크루즈협회(CLIA)는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내 모든 항구에서의 크루즈선 운항을 9월15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한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루즈선 운항금지 명령(No-Sail Order)는 오는 7월24일 만료되며 CDC는 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협회는 “소속 선사가 모두 크루즈 운항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크루즈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크루즈 여행이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더욱 철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한 후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크루즈 선사들은 배안에 갇혀있는 승무원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키기 위해 미국 및 각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15일 현재 미국 영해안에만 69척의 크루즈선이 있으며 이 배안에 아직도 3만1986명의 다국적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