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범, 잡고보니 대학 학장

발도스타 주립대 학장, GBI 함정수사에 체포

조지아 수사국(GBI)이 최근 실시한 청소년 성매매범 특별 단속에 조지아의 주립대 가운데 하나인 발도스타주립대 학장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GBI에 따르면 이 대학 과학수학대학(College of Science and Mathmatics) 학장인 키스 월터스(44)는 최근 수개월간 진행된 이른바 ‘부러진 화살 작전(Operation Broken Arrow)’ 단속에 적발된 14명의 용의자 가운데 1명이다.

이 작전은 GBI가 중심이 돼 20여개의 지역 수사기관이 동참한 남부 조지아 대상 청소년 성착취범 일제 단속으로 발도스타에 본부를 두고 장기간 진행됐다. 수사기관은 온라인 채팅방 등에 미성년자로 가장한 단속요원을 투입시켜 이들과 성관계를 맺기 위해 접근한 남성 용의자들을 색출해왔다.

린지 머천트 GBI 대변인은 “용의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들과 성적으로 음탕한 대화를 시도했으며 일부는 이들에게 포르노 사진을 전송하거나 이들에게 누드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기소된 14명은 모두 성관계를 맺기로 하고 미성년자로 가장한 에이전트와 약속한 장소에 나왔다가 대기중이던 수사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발도스타주립대 대변인은 “체포 직후 화학과 교수인 월터스를 휴직처리했으며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층격적인(disturbing) 혐의에 대해 심각하게 대처할 것이며 수사 방식에 관계없이 사법기관의 범죄 근절 의지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체포된 키스 월터스/Photo: WTOC-TV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