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 상원후보, 트럼프의 선택은?

UGA 풋볼 전설 허셸 워커 거명…내년 워녹 의원에 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민주)에 도전할 공화당 후보로 조지아대(UGA) 풋볼선수 출신의 허셸 워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10일 자신의 정치자금 모금기구인 슈퍼 팩(Super PAC)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설적인 허셸 워커가 조지아주 연방 상원으로 달려간다면 환상적이지 않겠느냐”면서 “조지아 불독과 NFL에서 뛸 때처럼 워커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으며 그는 또한 훌륭한 인물이다”라고 극찬했다.

워커는 지난 1980년 UGA 풋볼팀의 러닝백으로 내셔널 챔피언을 차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스포츠 채널 ESPN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학 풋볼선수’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워커는 NFL에 맞서 별도의 풋볼리그인 USFL을 창설한 트럼프의 팀에서 뛰며 좋은 관계를 맺었고 2016년과 지난해 대선에서 줄곧 트럼프를 공식 지지했다.

AJC는 “트럼프의 이번 성명은 공식적인 지지 의사는 아니지만 트럼프 팬들에게는 그렇게 인식될 수 있다”면서 “이미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켈리 뢰플러 전 상원의원과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 등에게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커는 현재 텍사스주에 거주하고 있어 출마를 위해서는 조지아주로 다시 이주해야 한다. 뢰플러와 콜린스 측은 워커의 출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다고 보고 있지만 트럼프와 워커 간의 교감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1984년 USFL 뉴저지 제너럴스에 입단계약을 맺은 워커와 구단주 트럼프/AP Photo/Dave Pick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