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향기가 가득했던 가을밤”

‘K-클래식 콘서트’서 지역 음악인들 감동의 무대 선사

프라미스원 뱅크-미주한인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열려

공연후 콘서트 관계자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프라미스원 뱅크(행장 제이크 박)와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공동 주최한 한국 가곡 탄생 99주년 기념 ‘K-클래식 콘서트’가 지난 27일 오후7시 둘루스 인피니트 에너지 시어터에서 열렸다.

지휘자 박평강이 이끄는 애틀랜타 신포니아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3악장 엘레지’로 막을 연 이날 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민복희 강수진, 테너 김정용 등 솔리스트와 애틀랜타 기독남성합창단이 한국 가곡과 성가, 클래식 등을 골고루 선사했다.

특히 제1회 프라미스원 음악경연대회(POMC) 수상자인 김하은(플룻)과 옐리제이 젤먼(바이올린)이 협연을 통해 각각 모짜르트의 ‘플룻 협주곡 제2번 라장조 1악절’과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사장조 1악장’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역 한인 음악인들이 직접 작곡한 ‘봄 오는 소리’와 ‘바람의 미련, ‘꽃길'(이상 최은주 시/홍성구 작곡), 그리고 ‘망향'(고운산 시/윤석삼 작곡), ‘하나님이여'(시편 22편, 윤석삼 작곡), ‘이스라엘 왕 예수'(윤석삼 작사/작곡) 등이 연주돼 관심을 모았다.

2시간여의 공연은 테너 김정용과 기독남성합창단의 ‘꽃길’로 마무리됐지만 관객들의 요청으로 앙코르곡 ‘고향의 봄’을 출연자와 관객들이 합창하는 감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출연자와 미주한인문화재단 및 프라미스원 뱅크 관계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으며 감동의 여운을 간직한 관객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제이크 박 행장은 “음악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화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번 콘서트의 취지였다”면서 “지역 작곡가와 음악인들의 노력으로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가 마련돼 기쁘다”고 전했다.

최은주 대표는 “오늘 한인사회에 여러가지 행사가 겹쳤는데도 공연장을 찾은 분들이 많아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크 박 행장(왼쪽 2번째)이 지휘자 및 출연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성구 미주한인문화재단 사무총장, 조상진 프라미스원뱅크 이사장, 제이크 박 행장, 최은주 대표(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