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불발됐지만…미국 매료시킨 WT 태권도시범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서 완벽 시범…”청소년들에 꿈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경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경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방송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의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단의 위대한 도전으로 태권도의 우수성만큼은 미국인들에게 확실하게 알렸다.

WT 시범단은 15일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청자 투표 결과 발표에서 결승에 오른 10개 팀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데 실패했다.

WT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고, 해당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해 봄 오디션에 참가했다.

이후 나일한 단장과 서미숙 연출 감독을 포함해 한국에서 출발한 17명의 단원과 미국 현지에서 합류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WT 시범단은 지난달 중순부터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준결승에 참가하며 미국 현지에서 경연을 이어왔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경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경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16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우승은 마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더스틴 태블라가 차지하고, 상금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