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파감염 0.01%…대부분 영국발 변이

1~4월 1억명 가운데 1만명 감염…63%는 여성, 7%만 입원

로스앤젤레스에서 16세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에 백신을 맞았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소위 ‘돌파감염’이 약 0.01%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돌파 감염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 기간 중 미국에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1억100만 명 가운데 1만2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돌파감염된 이들은 미 정부가 임시 사용 허가한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또는 존슨앤존슨(J&J) 백신을 맞았고 감염된 이들의 63%인 6446명이 여성이었다.

평균 환자 연령은 58세였다. 전체 돌파감염 가운데 27%인 2725명이 무증상, 7%에 해당하는 706명이 입원해야만 했던 중증이었고, 1%인 132명이 사망으로 귀결됐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의 감염률은 약 0.01%, 입원율은 0.0007%, 사망률은 0.0001%다.

전체 감염의 5%에서 게놈(유전자)서열을 파악했는데, 그 가운데 64%가 변이 바이러스였고 특히 영국발 변이가 우세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했다. 이 시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을 휩쓸고 있던 시기로, 4월 마지막 주에만 약 35만5000건의 환자가 보고되었다.

CDC 연구자들은 실제 돌파 감염 사례가 이번 조사 결과보다는 많았을 것으로 본다. 연구자들은 돌파 감염이 무증상 또는 가벼운 감염만을 일으킨 경우는 진단 검사를 잘 안받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