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9년만에 2배 올랐다

최고 거품시기인 2007년에 비해서도 30% 상승

지난 25일 발표된 S&P 케이스 실러 주택지수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3월 주택 거래가격이 1년전에 비해 1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20대 대도시 평균인 13.3% 상승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이는 S&P 케이스 실러 지수가 기존 주택의 재판매(resale)만 집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 지역은 신축주택 판매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곳으로 신축주택 거래가격까지 포함하는 리맥스 통계에 따르면 1년간 1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P 케이스 실러 지수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은 금융위기가 끝난 직후인 2012년에 비해 2배 가량(105%)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15만달러 대였던 애틀랜타 평균 집값이 9년만에 30만달러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또한 금융위기 직전 주택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에 비해서도 30%나 오른 가격이어서 최근의 주택시장 열기를 짐작하게 한다.

AJC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주택구매에 대한 수요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모기지 이자율마저 다시 역대 최저치에 접근하고 있어 집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신축공사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