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일랜드도 입국금지…유럽 전역 확대

17일 0시부터…시민-영주권자는 특정 공항통해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가 결국 영국과 아일랜드도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시간 기준 17일 0시부터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제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내 26개 국가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했지만 영국과 아일랜드는 제외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결국 입국금지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영국과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미국에 입국할 수는 있지만 방역 검사시설을 갖춘 특정 공항만 이용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관련겸사와 함께 14일 자가격리도 해야 한다.

델타항공은 이날 “영국과 아일랜드 운항편의 스케줄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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