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의대 “방사선 치료가 코로나 폐렴에 특효”

치료받은 그룹 3일만에 회복 시작…비치료 그룹은 12일

애틀랜타 에모리대 의대 연구진이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폐렴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10명의 코로나19 폐렴환자에게는 폐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고 다른 10명에게는 방사선 치료 대신 다른 요법을 실시했다. 치료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은 평균 3일만에 의미있는 회복(significant improvement)이 시작됐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평균 12일이 걸렸다.

또한 병원 퇴원에 걸린 시간도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이 평균 12일로 비치료그룹의 20일보다 빨랐다.

이번 실험은 43~104세 사이(중간연령 78세)의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모두 병세가 악화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모하메드 칸 박사는 로이터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이 연령이 더 많았고 증상도 더 심각했지만 방사선 치료가 강력한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방사선 요법(Radiotherapy)이 폐의 염증을 줄여주고 면역항체 과다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 위험을 감소시켜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저널인 ‘암(Cancer)’지에 실릴 예정이다.

에모리 헬스케어 병원/emory.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