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화산업 진출?…MGM 인수 추진

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 사업 강화 전망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100년 역사를 지닌 영화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인포메이션&버라이어티지(I&V)를 인용 아마존의 MGM 인수는 프라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포메이션&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마존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제작사인 MGM을 약 9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수주동안 진행 중이다.

MGM은 지난 수년 동안 주요 기업들의 인수 대상었지만,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MGM은 콘텐츠 수요를 대폭 증가시킨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을 활용해 자본을 키우는 방안을 목표로 거래를 추진해왔다.

MGM은 애플과 넷플릭스와 신작 007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개봉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는 10월 8일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아마존은 오랫동안 경영해 온 제프 블랙번이 복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그는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스튜디오,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 등 아마존의 전체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I&V에 따르면 아마존의 MGM 인수는 마이크 홉킨스 양상 부분 대표가 맡고 있다. 그는 케빈 울리치 MGM 회장과 직접 거래하고 있다

MGM은 지난 1920년 마커스 루의 메트로 영화사와 루이스 B. 메이어의 영화사의 합병을 통해 탄생했다.

이후 MGM은 지난 수십년 간 재정 압박 속에서 CNN, 타임워너의 소유주인 테드 터너,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 등의 소유주를 거쳐 갔다.

MGM과 아마존은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