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미국 50개주 모두 확진자 줄어”

바이든 “백신 접종률 낮은 주는 확진자 다시 증가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1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50개 주 모두에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자신과 주변의 다른 백신을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는 것은 불필요한 비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7월4일까지 미국 성인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하고 1억6000만 성인이 접종을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59.7%인 1억5400만 명의 성인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약 47.1%인 1억21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10만 명당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주는 뉴햄프셔, 뉴멕시코, 메인,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등이다.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