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몰비즈니스 PPP 2500억달러 추가지원

므누신 장관 “양당 지도부와 의논…의회 송부”

지난달 2조2000억달러 역대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미국 행정부가 스몰비즈니스의 페이첵 보호 프로그램(PPP) 자금의 추가지원 대책을 의회에 송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7일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스몰비즈니스에 25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달 27일 2조2000억달러의 부양책 패키지를 승인했다. 여기에는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페이첵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에 349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에 더해 25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일선 은행들에 따르면 현재의 PPP 신청 추이로는 3490억달러의 자금이 이르면 1주일안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추가 자금과 관련해 공화당과 민주당 유력 의원들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성명을 내고 “17일 상원 인준을 목표로 므누신 장관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1조 달러(약 1220조원) 규모의 4차 부양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라, 공화당 측이 제시한 시간표를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늘이나 내일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자금이 떨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더 채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이 부양책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중소기업 상당수가 도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만9965명, 사망자는 1만20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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