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항공, 미주노선 정상화 ‘기지개’

6월 애틀랜타-인천노선 주5회 운항으로 증편

시애틀, DC, 밴쿠버, 토론토 노선도 운항재개

대한항공이 애틀랜타-인천 노선을 6월부터 현재 주4회에서 주5회로 증편한다. 이에 따라 6월 한달간 금요일 운항이 추가돼 월, 화, 목, 금, 토 5회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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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7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운항이 중단된 시애틀과 토론토, 밴쿠버, 워싱턴DC 노선의 운항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노선은 주4회 운항하며 시애틀과 DC, 토론토는 주3회 운항한다.

애틀랜타지점 전용태 지점장은 “오늘 발표된 운항계획은 6월1일부터 30일까지에 해당하며 7월 이후의 스케줄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7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미주노선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인천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델타항공도 연방정부의 보조금 수령과 함께 트랜스 퍼시픽(태평양) 노선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6월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한다. 이는 평시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13개 국제선 노선(주간 55회)만 운항하고 있다. 78개 노선은 윤휴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운항 재개는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항공 화물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주요 노선에서 화물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유럽은 파리와 런던 노선의 운항 횟수를 이달보다 각각 주 2회, 주 1회 늘린다.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주 3회씩 운항 재개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하노이와 호찌민, 싱가포르, 양곤, 쿠알라룸푸르 노선에도 다시 여객기를 띄운다.

베이징, 상하이 푸둥, 광저우, 칭다오,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노선은 입국 제한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운영 계획을 잡았다.

중국과 몽골 노선은 향후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 제한 조치 변동 등에 따라 예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과 화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노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