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8일밤 해제…주방위군 철수

11일만에…LA한인타운 주방위군도 7일만에 ‘임무완료’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 대응을 위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애틀랜타시를 비롯한 시위지역에 선포한 비상사태가 11일만인 8일밤 11시59분 해제된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등에 배치됐던 주방위군도 이날 저녁 철수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주방위군과 지역 경찰, 응급요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 주전역의 시위 활동을 모니터하면서 필요할 경우 다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배치됐던 주방위군도 8일 철수했다. 항의 시위가 격화했던 지난 1일 주 방위군 병력이 코리아타운 곳곳에 전격 투입된 이후로 일주일 만이다.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 기간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 타운에서 치안 유지 활동을 펼쳤던 주 방위군 병력은 이날부로 임무를 종료하고 원대 복귀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철수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 방위군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박경재 LA총영사가 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플라자 앞에서 근무중인 주방위군을 위문하고 있다.[LA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