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서 한인 차량 머플러 연쇄 도난

한인 교회 주차장에 세워둔 5대 촉매변환장치 절단 피해

둘루스에서 LED광고 트럭업체를 운영하는 피터 장 대표가 21일 오전 열린 귀넷경찰 주최 ‘경찰관과 커피를’(Coffee With a Cop)’행사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지난달 17일 회사 차량의 촉매변환장치를 도난당했다”면서 ”점심 시간에 한 한인교회 주차장에 잠시 세워둔 트럭의 머풀러가 절단당해 5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차장에서는 5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이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촉매전환장치는 화학반응을 위한 촉매로 귀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역을 통해 도난 사건을 알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크리스 라파넬리 귀넷경찰서 중앙지구대장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우선 신고부터 해야 한다”면서 “요즘 비슷한 사건이 많이 신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둘루스를 담당하는 한인 경찰관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신고하라”고 장 대표에게 조언했다.

장 대표는 사진을 보여주며 “사건 발생 주차장 CCTV에 용의자의 차량으로 보이는 닛산 자동차가 포착됐지만 번호판이 찍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파넬리 대장은 “곳곳에 CCTV 감시카메라가 부분적으로 설치돼 있어 차량수배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주위에서 신고해 봐야 소용없다고 말해 포기했다가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하고 방문했는데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경찰이 친절하게 알려주니 위로가 되고 고맙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머플러를 도난당한 한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