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서 가짜 수류탄으로 대피 소동

애틀랜타한인교회 인근 타운홈 단지서

 

둘루스시의 한 서브디비전에서 가짜 수류탄이 발견돼 주민들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수배된 용의자/경찰 제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2시30분경 훔친 차량을 탄 용의자가 경찰이 추격해오자 차량을 애틀랜타한인교회 인근 서밋리지 파크웨이 선상의 스윗워터 파크 타운하우스 단지내에 버려두고 도주했다.

경찰은 버려진 차안을 수색하다 뒷좌석에서 수류탄을 발견해 폭탄제거반과 소방서에 긴급 연락했고 곧바로 인근 주민들을 깨워 집에서 대피시켰다. 하지만 출동한 폭탄제거반의 감식 결과 해당 수류탄은 속이 비어있는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노스 버클리 레이크 도로에서 차량을 검문한 경찰이 아큐라 TL 차량에 도요타 캠리 번호판이 부착된 점을 수상히 여겨 조사하는 사이 용의자가 그대로 달아났다”면서 “해당 차량은 지난 5월 21일 도난당한 차량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량을 버려두고 도주한 용의자를 수배하고 있다. 용의자는 33세의 조니 피치(Johnny Pich)로 지난 2월 필로폰 소지 혐의로 체포돼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밝힌 피치의 혐의는 중범죄 절도와 뺑소니 등이다.

차량 뒷좌석에 발견된 모조 수류탄./둘루스 경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