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의 종말?…5곳중 2곳 폐업 고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록 어린이 급격히 감소

맞벌이 부부, 필수직종 근로자 등에 피해 돌아가

전국 데이케어 운영자 5명 가운데 2명이 시설의 운영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대 데이케어 연합단체인 전국유아교육협회(NAEYC)가 회원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0% 가량이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데이케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특히 소수계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의 경우 전체의 절반 가량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재개원한 데이케어의 86%는 이전보다 등록한 어린이가 적다고 답했고 전체의 70%는 개인보호장비와 위생 및 청소용품의 구입 등으로 비용부담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18일 애틀랜타 지역 방송인 WSB-TV는 메트로 지역 데이케어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남부 애틀랜타에서 데이케어를 운영하는 브리아나 클락은 “팬데믹 이전에는 76명의 어린이를 돌봤지만 지금은 3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많은 부모들이 데이케어에 보내는 것이 두렵다고 전해온다”고 말했다.

NAEYC의 라이언 앨빈 회장은 “데이케어 시스템이 붕괴하면 맞벌이를 해야 하는 부부와 필수 업종에 근무하는 가정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져 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어느 분야보다 절실한다”고 호소했다.

한 데이케어/U.S. Air Force photo/ Staff Sgt. Connie L. B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