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BTS가 미국을 휩쓴 이유 7가지는?”

깨끗한 사생활, 자신들만의 세계관 등 거론

세계적인 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미국 시장을 휩쓴 이유 7가지를 미 유력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BTS는 지난달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을 통해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성공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6일 WSJ은 ‘한국 BTS가 ‘미국의 현상'(American Phenomenon)인 일곱 가지 이유’란 제목을 단 기사를 통해 BTS의 성공 요인을 폭넓게 분석했다.

WSJ은 “정규 4집 앨범의 성공은 K-Pop이 어떻게 미국 문화에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것은 미국인이 들어온 음악 통념과 반대되는 성공 스토리다. 곡들 대부분이 한국어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WSJ은 첫 번째 성공 요인으로 고유의 그룹명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을 들었다. 이 매체는 “BTS는 한국어로 방탄소년단인데, 이 말은 ‘총알을 막는 소년들’이라는 뜻”이라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TS가 홀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면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이름을 함께 거론했다.

WSJ은 “BTS는 방시혁 대표를 비롯한 사내 제작진과 협업을 하며 작사, 제작, 안무에 크게 관여하고 있다”며 “이는 대다수 K-Pop이 제조된 제품이라고 느끼는 서구의 음악 팬들에게 신뢰를 준다”고 분석했다.

WSJ은 또한 BTS가 ‘진짜’라고 인식되는 핵심 이유로, 실력 있는 멤버들의 존재를 들었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K-Pop 그룹들은 팝. 댄스, R&B 스타일 혼합으로 힙합을 엮어왔지만, BTS는 자신만의 라임을 쓰는 래퍼가 있다”면서 이미 미국 시장에선 힙합 장르가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WSJ은 이 밖에도 △온라인 공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SNS 활동 △멤버들의 깨끗한 사생활 △열정 넘치는 팬들 △유튜브 등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견고한 자신만의 세계관 등을 BTS의 성공 요인으로 들었다.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