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플로리다 ‘지역감염’ 이미 시작됐을 수도

검사기준 강화 직후 발견…184명 자가격리 조치

양성방응 1명은 이탈리아 방문…15명 음성판정

론 디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일 밤 플로리다 주민 2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공식 확인했다.

디산티스 주지사는 “힐스보로 카운티에 거주하는 감염자는 이탈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하지만 마나티 카운티의 캄염자는 감염 위험국가를 방문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마나티 카운티 감염환자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보건 당국과 적극 협력해 자신의 동선과 접촉자등을 모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 보건부는 접촉자 184명을 자가 격리조치했으며 이 가운데 유증상자 2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5명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2명의 감염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입원한 병원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산티스 주지사는 즉각적으로 주전체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주 보건부는 추가 성명을 통해 “공중에 대한 위협은 아직 매우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디산티스 주지사는 2일 오전과 오후 각각 탬파와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정부의 대비상황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날 감염자 확인은 연방 정부의 검사기준 강화에 따라 플로리다 주정부가 주내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 지 2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28일 애틀랜타에 위치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폐렴 증세를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여행 이력과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연방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근 6주 이상 미국 지역 곳곳에 유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플로리다주에도 상당한 수준의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Florida Department of Health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