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터널 끝 희망의 빛 보인다”

신규 확진자 76명…23일만에 두자릿수 ‘뚝’

사흘째 ‘완치자>확진자’ 역전….총 8162명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유행 종식을 향한 터널 끝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76명 늘어 총 8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4명이었던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유행은 최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순증 규모는 지난 6일 518명, 8일 367명, 10일 131명으로 감소했다. 11일엔 242명으로 잠깐 늘었지만  이후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15일 76명으로 다시 줄고 있다.

많은 확진자들이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면서, 일일 신규 격리해제자 수도 3일째 확진자 수보다 많다. 이 날 0시 기준 추가 격리해제자는 120명으로 총 완치자는 83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완치자를 제외한 순확진자 수 역시 사흘 전 7536명 정점을 찍은 뒤 0시 기준 13일 7469명, 14일 7372명, 15일 7328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순확진자 수가 ‘0’이 돼야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종료된다.

신규 확진자 76명 중 대구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1명, 서울 9명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는 신천지교회 신도 검사가 완료되면서 일반 시민 중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수도권은 전날 김포에 거주하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과 이 건물 10층에 입주한 회사 직원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잔불이 여전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76명의 신고 지역은 대구 41명, 경기 11명, 서울 9명, 경북 4명, 부산 3명, 충북 3명, 인천 2명, 광주 1명, 울산 1명, 세종 1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8162명의 지역은 대구 6031명, 경북 1157명, 서울 247명, 경기 211명, 충남 115명, 부산 106명, 경남 85명, 세종 39명, 충북 31명, 인천 30명, 강원 29명, 울산 28명, 대전 22명, 광주 16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등이다.

한편 누적 사망자 수는 75명이다. 이날 0시 누적 의심(의사)환자 수는 26만8212명이며, 그중 24만3778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만62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