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 책임자 사임

바이든, 슬라위 계약 연장 안해…”이젠 보급이 더 중요”

미국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이끌어온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CNBC 등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초고속 작전’의 역할은 줄어들 전망이다.

바이든 인수위는 슬라위의 계약 연장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위는 최고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새 행정부로 관련 업무를 원활히 이전하기 위해 한 달간 자문역으로 행정부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중 하나인 모더나의 임원을 지낸 슬라위는 지난봄 ‘최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로 임명됐다.

슬라위는 이달 초 모더나 백신의 투약량을 절반으로 줄여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으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반박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에서 유임되면서 대통령 수석보좌관 업무도 맡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