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내고 육류생산 계속 증가

2029년까지 12% 성장 예상…닭고기가 ‘견인’

세계 육류 생산량이 2029년까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ECD와 FAO는 이날 내놓은 공동보고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육류 생산이 부진하겠지만 추세적인 증가세를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OECD와 FAO는 올해 육류 생산이 저점을 찍은 뒤 205년까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과 브라질 등지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닭고기가 전체 육류 생산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OECD와 FAO는 육류 생산이 늘면서 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2029년까지 가축 산업을 중심으로 농업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우려로 야채 위주의 식단이 증가하겠지만 신흥시장에서는 저렴한 닭고기를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애틀랜타 퍼블릭스 슈퍼 마켓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돼지고기 포장 제품을 고르고 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