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40%, 한타바이러스 미시간서 발견

여성 주민 감염 보고…쥐 배설물 통해 인간에 전염

미국에서 유행성 출혈열 등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 인간 감염이 보고돼 경각심을 커지고 있다.

7일 FOX 2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 보건부는 이날 워시테노 카운티의 여성 주민 1명이 흑사병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미시간주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쥐에 오염된 창고를 청소하다 신 놈브레(무명)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사슴쥐나 하얀발 쥐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이라는 급성 폐질환을 일으켜 치사율이 40%에 이르며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처음 발견해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타바이러스로 명명됐다.

보건당국은 “아직 한타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으로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쥐가 많은 곳에서는 장갑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과 한타바이러스 비교표/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