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전역서 대규모 총격 297건

연방 법무부, 총기 밀매 단속위해 기동타격대 신설

연방 법무부(DOJ)가 불법 총기 밀매 단속을 위해 기동타격대를 새롭게 만든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전했다.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은 경찰행정연구포럼(ERSF)이 후원하는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히며 “기동타격대는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를 비롯한 도시에서 폭력 범죄를 줄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범죄 관련 연설 준비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 강화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여름에 접어들면서 폭력 범죄와 총기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6월 22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297차례의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일부 도시에서는 살인 사건도 급증했다.

의회에서도 총기규제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상원 법사위원회에선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신임 국장에 데이비드 칩맨 인준건을 이번 주 앞두고 있다.

ATF에서 25년간 근무하다 퇴직 후 총기규제 단체인 ‘기퍼즈’에서 활동했던 데이비드 칩맨은 그간 유령총을 포함해 불법 무기 거래 규제를 강화에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아이다호주 릭비중학교에서 사건 뒤 학생들이 서로 끌어안은 채 울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이다호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