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접종자는 입국시 코로나 검사 안한다”

2월 11일부터…미접종자도 자가격리 없어져

다음 달 11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았으면 영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한 병원 방문 중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행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엔 입국하고 2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백신 미접종자도 자가격리가 없어진다. 다만,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2일 내 PCR 검사는 받아야 한다.

종전엔 10일 자가격리와 8일차 검사도 있었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준한 대우를 받는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을 마쳐야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기준을 바꾸는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다.

항공·여행업계는 이번 검사 폐지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 이번 조치는 2월 방학을 앞두고 발표됐다.

방학 때 가족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2월 3일부터는 12∼15세에게도 백신접종 상태를 입증할 수 있는 디지털 백신 패스가 발급된다.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은 중국, 멕시코 등 16개 국가의 백신도 추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선 27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코로나19 패스 사용도 없어진다. 재택근무 권고는 지난주에 이미 해제됐다.

이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8447명이고 사망자는 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