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초등학교서 총격 ‘아찔’

개즈던시 사립학교서 괴한이 학교경찰 총기 탈취 시도

학교 출입문 침입도 시도…몸싸움 끝 경찰 총에 사살돼

지난 9일 앨라배마주 개즈던시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괴한 1명이 경찰의 총기를 탈취해 학교에 침입하려다 경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AL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경 서머스쿨이 열리던 월넛파크 초등학교에서 남성 용의자 1명이 학교 경찰의 순찰차에 침입해 총기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에 앞서 잠긴 학교 출입문을 열기 위해 ‘공격적인’ 시도를 했으며 순찰차량에 침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기를 빼앗으려고 했다.

경찰은 “때 마침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저항하던 용의자를 사살했다”면서 “주민들이 이미 수상한 남성이 학교 주위를 배회한다고 911에 신고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버니벨에 거주하던 로버트 타일러 화이트(32)로 밝혀졌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몸싸움을 벌이던 경찰관은 경미한 부상을 당했으며 34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던 학교에는 1시간 이상 록다운이 실시됐다.

이상연 대표기자

(개즈든 AP=연합뉴스) 9일 초등학교에 들어가려던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앨라배마주 개즈든의 월넛 파크 초등학교 밖에 경찰들이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