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시속 134마일 토네이도로 2명 사망

루이지애나도 1명 사망…4개주서 240건 이상 발생

지난 16일밤 앨라배마주에 최고 시속 134마일(216㎞)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주민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토네이도는 앨라배마를 비롯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등 4개주에 걸쳐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6일 앨라배마주에 2등급(EF-2)의 토네이도가 10건 이상 부는 등 이날 하루 동안 4개주에서 240건 이상의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토네이도로 앨라배마주 북부의 로렌스 카운티 타운 크릭에 거주하는 저스틴 가세이(35)와 케이샤 가세이(34)가 주택이 무너지면서 숨졌으며 아들인 랜던(7)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한 여성이 사망했으며 10여며이 부상을 당했다.

앨라배마주는 강풍으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수만가구가 밤새 정전사태를 겪었고 교회와 학교가 파손돼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엘라배마주는 지난 3월에도 리카운티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불어 주민 23명이 사망했었다.

앨라배마 마렝고 카운티의한 주택이 토네이도에 파손된 모습./NW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