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규모 7.5 지진…쓰나미 경보 발령

샌드포인트 인근 해역서 발생…”피해 보고는 아직 없어”

알래스카주 인근 해역에서 리히터규모(M) 7.5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津波·지진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19일 오후 8시54분(동부시간 19일 오후 4시54분)쯤 알래스카주 샌드포인트 남동쪽 약 91㎞ 지점(북위 54.662도, 서경 159.675도)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약 40.1㎞로 측정됐다.

USGS 측정 자료를 보면 규모 7.5 지진 이후 이 지역에선 규모 5.0 이상 여진이 5차례 더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주 킹코브, 콜드베이 등지에선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USGS는 이들 지역의 거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점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지진으로 “쓰나미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알래스카주 남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직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주 샌드포인트 남동쪽 해역에서 협정세계시(UTC) 기준 19일 오후 8시54분(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54분)쯤 리히터규모(M)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캡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