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찾아간 비행기 가방에 무엇이 들었을까”

앨라배마 명물 ‘언클레임드 배기지센터’ 영업재개

외출금지 해제 첫날 1일 새벽부터 고객들 ‘장사진’

앨라배마주 스카츠보로시에 위치한 명물 쇼핑센터인 ‘언클레임드 배기지 센터(Unclaimed Baggage Center)’가 코로나19 외출금지령 해제로 지난 1일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업소 앞에는 쇼핑을 하러온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며 오픈 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객 숫자가 제한되면서 고객들의 줄이 계속 이어졌다. 물론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을 맞았다.

언클레임드 배기지 센터는 매년 전세계 40개국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림이 찾는 앨라배마주의 명물이다. 지난 1970년 도일 오웬스가 픽업 트럭 1대를 렌트해 항공사에서 찾아가지 않는 가방을 사들여 판매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다.

가족과 함께 시작한 미국 유일의 언클레임드 배기지 전문점은 앨라배마를 넘어 전국적인 화제가 됐고 이후 항공사와 그레이하운드 버스, 철도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또한 화물기로 수송돼오다 문제가 생겨 주인이 없어진 물건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곳에는 의류와 신발, 가방 등 쇼핑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상 잡화부터 세계 어느 상점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독특한 기념품까지 다양한 물건이 가득하다.

센터측은 “모든 의류는 철저한 소독과 세탁을 거치고 보석은 전문가의 감정이 이뤄진 뒤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www.unclaimedbaggage.com

1일 새벽부터 줄을 서있는 고객들. /AL.com 캡처
매장 내부
신발 판매 선반.
센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