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영향 가장 많이 받는 글로벌 기업은?

애플, 스타벅스 등 큰 타격…현대차-삼성전자도 ‘울상’

전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장은 물론 가게들까지 문을 닫았고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비행편을 중단 혹은 축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글로벌 기업 리스트를 로이터가 5일 정리했다.

◇ 애플 : 1분기 매출 전망 범위를 확대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불확실성이 3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 코로나의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 조립 공장이 있고 최소 이달 10일까지 조업이 중단된다.

◇ 바이두 : 4분기 실적발표를 연기했다.

◇ 일렉트로룩스 : 중국 부품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폭스콘 : 거의 모든 중국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되면서 공장 폐쇄가 2주를 넘기면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에 납부기일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

◇ H&M : 중국 45개 매장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1월 매출이 급감했다.

◇ 현대차 : 중국산 부품 공급 중단으로 버스 라인을 제외한 한국의 7개 공장도 휴업에 들어갔다.

◇ LG디스플레이 : 중국에 보유한 2개의 LCD 모듈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 맥도날드 : 중국 전역의 3300여개 매장 가운데 수 백 곳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하지 않으면 글로벌 수익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 장쑤성 쑤저우시에 위치한 가전 공장도 시의 방침에 따라 오는 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 SK하이닉스 :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은 최소 인력으로 운영중이지만, 사태가 악화하면 공장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 스타벅스 : 중국 전역 4300여개 매장 가운데 절반 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올해 실적 전망 발표를 연기했다.

◇ 테슬라 :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이 1~2주 넘게 지연되면 1분기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만드는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 잇단 예약 취소로 1분기 주당수익이 25센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나이키 : 중국 매장 절반 가까이 영업이 중단됐고 나머지 절반은 운영시간을 줄였다.

◇ 월트디즈니 : 지난달 25일부터 폐쇄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영업 중단이 2개월 넘게 이어지면 2분기 운영이익이 1억3500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패스트리테일링: 중국 전체 750개 유니클로 매장 가운데 280곳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대자동차 공장 일부 라인이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5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차 출고센터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