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플러 의원 남편, 이베이 인수 추진

애틀랜타 본사 ICE, 300억달러에 매입 제안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인터콘티넨탈거래소(international Exchange, ICE)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를 300억달러(약35조5200억원) 규모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4일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ICE는 과거에도 이베이 인수를 타진한 적이 있는데, 최근 다시 접근한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WSJ에 말했다.

아직 공식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지만 인수가 성사되면 이베이의 몸값은 3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이베이의 시가총액은 280억달러가 넘고 여기에 ICE가 프리미엄(웃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ICE는 WSJ의 보도에 이베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ICE는 “두 기업 모두의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출할 잠재적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이베이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베이가 아직 유의미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ICE는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ICE는 이베이의 핵심사업인 ‘마켓플레이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제품부터 골동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이베이의 기술력을 ICE는 높이 사고 있다. 하지만 ICE는 이베이가 100억달러 수준에 매각하고 싶어하는 광고사업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WSJ는 전했다.

ICE는 켈리 로플러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의 남편인 제프 스프레처가 소유한 회사로 샌디스프링스에 본사가 있으며 스프레처는 현재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샌디 스프링스의 ICE 본사/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