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방상원의원, 여성 CEO로 선회?

켐프 주지사, 아이잭슨 후임자 지원서 접수 마감

500명 지원…막판 지원 WNBA 오너 레플러 유력

 

Kelly Loeffler/Linkedin

건강 문제로 연말 은퇴하는 자니 아이잭슨 연방상원의원(조지아)의 후임자 임명권을 갖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후임자 지원서 접수를 18일 마감했다.

지난 2개월간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전현직 정치인과 기업인, 지역사회 인사 등 500며영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켐프 주지사는 아직 후임자 선정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더그 콜린스 연방하원의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콜린스 의원은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 당시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등장해 후임자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 마지막날인 18일 여성 CEO인 켈리 레플러(Kelly Loeffler)가 지원서를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지아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여성프로농구(WNBA) 애틀랜타 드림팀 오너이기도 한 레플러는 공화당의 초대형 후원자이면서 차기 상원의원 선거에서 교외지역의 여성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AJC는 18일 “많은 공화당 내부 인사들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가 결국은 콜린스 의원 대신 레플러를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플러는 자신의 지원서에 “가족의 농장에서 일하던 내가 비즈니스를 통해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나는 아메리칸 드림을 살도록 축복받았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을 섬기고 싶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