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거북 5마리 도난…현상금 5천불

존스크릭 오트리밀 천연보호국서…10대 3명이 용의자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가 열흘전 조지아주 존스크릭 오트리밀 자연보호센터에서 도난당한 ‘상자거북(box turtle)’ 5마리를 찾기 위해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PETA가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지난 19일 10대 청소년 3명이 상자거북들의 보호처에 들어가 5마리를 훔쳐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도난당한 거북이들은 모두 지정된 장소에서 사육돼 왔기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에서는 상자거북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이 불법이다.

PETA 관계자는 “거북이들은 집 범위(home range)를 잘 알고 있기에 현재 집과 관리인으로부터 분리돼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거북이들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최대 5000달러 현상금을 지불하고 거북이들을 훔쳐간 용의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보 전화:678-474-1579)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도난당한 상자거북/조지아자연보호국
용의자들의 모습./Courtesy Autry Mill Nature Preser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