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김, 사랑해요”…1만6천불 전달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한인식당 고객들, 복구자금 모금

폭력 시위대에 의해 피해를 당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한인 식당 ‘마마김(Mama Kim’s)'(본보기사 링크)의 고객들이 거액을 모금해 업주인 브라운 김씨에게 전달했다.

8일 찰스턴 한인회 김영기 회장에 따르면 모금운동을 시작하고 주도했던 인근 시타델 칼리지 출신 잭슨 젠킨스씨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마마김을 찾아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통해 모은 성금 1만6761.28달러를 김씨에게 전했다.

마마김은 지난 31일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로 인해 벽돌 등에 의해 파손되고 내부가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마마김의 소식을 들은 단골 고객이자 시타델 칼리지 풋볼팀 주장 출신인 잭슨 젠킨스는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마마김 돕기 돕기 기부사이트를 만들어 모금에 나섰다.

당초 5000달러를 목표로 시작한 이 사이트는 개설 이틀도 안돼 554명이 기부에 참여해 목표액의 3배인 1만6761.28달러를 모금했다. 젠킨스씨는 “마마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준 진짜 마마”라면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되갚고 싶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브라운 김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캠퍼스타운과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사랑을 나누겠다”고 답했다.

고객들이 마마김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영기 찰스턴 한인회장 제공
잭슨 젠킨스씨와 마마 김/김영기 찰스턴 한인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