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으로 파괴된 한인식당에 ‘기적의 손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마마 김’ 식당, 폭력 시위대에 피해

주민들 청소, 합판설치 도움…고객들 고펀드미 통해 거액모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위치한 한인 식당이 폭력 시위대에 의해 피해를 당했지만 지역 주민과 고객들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찰스턴 한인회 김영기 회장에 따르면 지난 31일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가 밤이 되면서 폭력적으로 변했고, 이로 인해 시위장소 인근에 위치한 한인 식당 ‘마마 김(Mama Kim’s, 대표 브라운 김)’이 벽돌 등에 의해 파손되고 내부가 훼손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봉사자들의 도움을 합판 가림막을 설치한 마마 김 식당의 브라운 김 사장. /김영기 한인회장 제공

김 회장은 “마마킴스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겨우 정상화에 나섰는데 다시 폭동으로 피해를 당했다”면서 “하지만 피해 다음날 아침부터 주민 봉사자들이 나타나 청소를 돕고 유리창 등을 합판으로 막아주는 등 도움의 손길이 답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근 군사 대학교인 시타델(Citadel) 칼리지 학생을 비롯한 단골 고객들로부터 ‘마마 김’으로 불리는 김 사장은 “고객들이 힘내라는 메모를 전해주는 한편 직접 나서 피해복구까지 도와줬다”면서 “증오와 파괴의 시기에 사랑의 힘을 보여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도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골 고객이자 시타델 칼리지 풋볼팀 주장 출신인 잭슨 젠킨스는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마마김 돕기 돕기 기부사이트를 만들어 모금에 나섰다.

고펀드미 사이트

당초 5000달러를 목표로 시작한 이 사이트는 개설 이틀도 안돼 554명이 기부에 참여해 목표액의 3배인 1만6486달러를 모금했다. 젠킨스는 이 사이트에 “마마 김은 다운타운 찰스턴에서 우리 생도들에게 훌륭한 음식과 휴식, 그리고 추억을 제공해줬다”이라면서 “지금은 우리가 이 놀라운 여인(마마 김)에게 보답해야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 일은 시타델 칼리지 글렌 월터스 총장에게도 전달됐고, 월터스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공개편지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국 전역과 찰스턴 커뮤니티에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마마 김 식당에 대한 우리 학교 생도들의 지원은 이러한 희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브라운 김 사장은 그동안 시타델 칼리지와 칼리지 오브 찰스턴 등의 학생들에게 크고 작은 지원을 해왔다”면서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다시 학교에 도네이션을 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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