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플러, 사냥꾼 광고 내보냈다 ‘망신’

총기자유 수호 메시지에 콜린스 “사냥면허도 없다”

켈리 로플러 연방상원의원(조지아)이 총을 든 사냥꾼 복장 광고로 역풍을 맞고 있다.

로플러 의원은 최근 사냥총을 들고 위장복 블라우스에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사냥꾼 복장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의 목적은 보수층 유권자를 겨냥해 총기소지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2조’를 수호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인 아메리칸 브릿지는 조지아 주정부에 정보공개 요구를 통해 로플러 의원이 조지아주 사냥 라이센스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총기규제를 주장하는 이 단체는 로플러 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의 잭 허드슨 대변인은 “평생 사냥 면허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 인물이 자신을 사냥꾼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로플러 캠페인 본부는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경쟁자인 더그 콜린스 후보측은 이 ‘호재’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콜린스 캠페인 본부는 로플러의 광고 사진에 ‘범칙금 90달러’라는 이미지를 포토샵해 조롱하고 있다. 90달러는 조지아주의 무면허 사냥 범칙금이다.

문제의 광고/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