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2명째 확진…지역감염 가능성

맨해튼 직장 다녀…플로리다 방문 기록

미국 뉴욕주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3일 CNN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지역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거주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맨해튼 소재 직장을 다니는 이 남성은 현재 호흡기에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아직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를 여행한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이 환자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간 적이 있다”면서 “지역 감염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주에서는 맨해튼 거주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었다. 이 여성은 이란 여행 경력이 있는 의료계 종사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