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조지아에서 열린 ‘죽음의 장례식’

도허티카운티 코로나 확진자 43명, 사망자 4명

한 장례식장서 2건 열려…참석자 무더기 감염

지난 18일 2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조지아주 남부 도허티카운티 알바니시에서 19엘도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내 최대 병원인 피비 퍼트니 메모리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이미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4명의 환자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입원한 상태다. 또한 424명은 집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확산은 이달초 알바니시의 마틴 루터 킹 메모리얼 채플 장의사에서 열린 2건의 장례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시의 2개 교회 교인의 장례식이 각각 열려 많은 조문객들이 참석했는데 현재 감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이들 장례식의 조문객이다. 이에 대해 장례식장 측은 “모든 안전 규정을 지켜서 식을 거행했다”고 답변했다.

알바니 지역의 확진자 가운데는 고령의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 최초의 사망자인 웰스타 케네스턴 병원의 60대도 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돼 이송된 환자였다.

피비 퍼트니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몰려들면서 의료용품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면서 “다행히 지난 17일 주정부의 지원과 전국적인 후원으로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피비 퍼트니 메모리얼 병원/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