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오리건 한인 청년 괴한 습격으로 사망

포틀랜드 초이스 김치 창업주 매튜 최씨 참변

무단 침입한 괴한의 칼에 찔려 현장에서 숨져

범인은 흑인남성…검은 옷, 파란 마스크 착용

오리건주 포틀랜드 한인 청년이 괴한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희생된 청년은 포틀랜드에서 초이스 김치(Choi’s Kimchi) 공동창업주 매튜 최(33)씨로 한인사회에서도 모범 청년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새벽 2시경 사우스이스트 포틀랜드 12가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최씨는 건물에 무단 침입한 괴한의 칼에 습격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망한 최씨는 오리건대학교를 졸업하고 모친 최종숙씨와 오리건 주립대학교 식품혁신센터에서 상업식품생산 수업을 수강한 뒤 그레샴에서 초이스 김치라는 상표를 만들어 김치 생산과 유통을 시작했다.

포틀랜드 야외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초이스 김치는 서북부 지역 내 대형 마켓으로까지 진출해 매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아왔다.

가족과 친구들은 한창 나이인 최씨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식품업계도 “포틀랜드 야외시장을 이끌어나가며 매우 활동적이고 친절했던 일원을 잃었다”며 “우리 모두 정신적 황폐감 속에 상심해 있다”고 애도를 표했다.

최씨의 친구들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열고 피해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용의자는 5피트8인치에서 5피트11인치 사이 키에 보통 체격을 가진 흑인남성으로 범행 당시 검은 옷과 파란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와 신원과 범해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웃 주민들에게 협력을 구하고 나선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보안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건물에 거주하지 않는 용의자가 어떻게 들어갔는지도 수사 중이다.

사망한 최씨는 한인사회에서도 모범적이고 건실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어 갑작스런 비보에 한인사회가 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시애틀N 제공

고 매튜 최씨/시애틀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