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한인 여성골퍼 제니 배 ‘마스터스’ 간다

아마추어 최고 권위 ‘어거스타 전국 여자대회’ 초청받아

전국서 72명만 출전, 조지아에선 유일 …미국 랭킹 13위

조지아대학교(UGA) 여자골프팀의 주축 멤버인 한인 제니 배(한국명 배제희)가 미국 최고의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어거스타 전국 여자 아마추어(ANWA)’대회에 초청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ANWA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대회에 앞서 열리는 여자 아마추어 대회로 미국 최고 아마 선수 72명만을 초청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제니 배는 조지아주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출전 초청을 받았다.

제니 배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피자 광고전단에 섞여 있는 초청장 우편을 받고 눈물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점프를 했다”면서 “대학 1학년 때부터 가졌던 꿈을 이루게 돼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귀넷카운티 로렌스빌에서 태어난 제니 배는 콜린스힐 고교를 졸업하고 UGA에 진학해 조지아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과 조지아 여자 오픈 준우승, 아마추어 국제대회인 커티스컵 미국대표 후보로 선발되는 등 맹활약을 펼쳐왔다. 제니 배는 현재 전세계 아마추어 랭킹 80위이며 미국 아마추어 골퍼 가운데는 13위에 랭크돼 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 피터 배씨와 어머니 해나 배씨의 무남독녀인 제니 배는 아빠를 따라 찾은 골프장에서 소질이 보인다는 티칭프로의 조언으로 3살때부터 골프 클럽을 잡았다. 특히 스와니 아카데미 포어골프(Academy ForeGolf)의 염 준 코치의 지도로 실력을 향상시켜 정상급 골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제니 배는 “초청장을 받고 가장 먼저 염 코치님에게 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렸다. 염 코치는 30일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 UGA 골프팀 감독인 조쉬 브루어 및 제니 배의 부모와 함께 참가해 제자에게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상연 대표기자

제니 배/Georgiado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