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화성에 원자로 설치해 전기 생산

2026년까지 준비 완료…탐사 새로운 장 열린다

인류의 달과 화성 탐사에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AP통신은 24일 연방 에너지부가 달과 화성에서 직접 원자력 에너지를 얻는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민관합동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엔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연구소를 위탁 운영하는 민간기업 바텔 에너지 얼라이언스가 참석한다.

연방 정부의 원자로 연구를 주도하는 아이다호연구소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소형 원자로 연구에도 적지 않은 연구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부의 목표는 민관합동 회의를 통해 우주 공간에 건설하게 될 원자로 설계를 결정한 뒤 오는 2026년까지 원자로와 함께 원자로를 달까지 운반할 이동 수단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다.

원자로의 조건으로는 달까지 이동을 감안해 무게가 3500㎏ 이하여야 하고 최소 10년간 문제없이 작동할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발전용량은 최소 10㎾다.

에너지부는 새로 개발될 소형 원자로들이 미국의 우주탐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달에 설치될 원자로는 달의 남극 부근 탐사에 활용된다.

미국은 조만간 다섯번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발사를 준비하는 등 우주탐사에 재차 속도를 내고 있다.

준비 중인 미국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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