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닭없는’ 프라이드 치킨, 조지아서 첫선

비욘드 미트와 제휴…스머나서 하루 무료 시식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케이에프시(KFC)가 조지아 주 한 매장에서 하룻동안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메뉴들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고객들은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인 ‘비욘드 미트’와 제휴해 만든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이라는 KFC의 신제품을 조지아주 스머나에서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또 식물성 고기로 만든 너겟과 뼈없는 윙도 맛볼 수 있다.

KFC 미국 법인의 사장이자 제품 콘셉트를 책임지는 케빈 호크만은 성명에서 “‘치킨 맛이 난다’는 말은 꽤 들어왔지만 (이번에) 우리 고객들은 놀라서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맛이 난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FC의 식물성 육류 진출은 올 초 버거킹이 ‘임파서블 푸드’와 함께 개발한 고기가 안들어간 쇠고기 햄버거인 ‘임파서블 와퍼’ 출시 후 이뤄졌다.

임파서블 푸드나 비욘드 미트는 최근 급성장하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식 등을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비욘드 미트는 지난 5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6배 치솟았다.

비욘드미트는 성명에서 “조지아에서 실시하는 시식의 결과는 KFC가 육류 없는 닭고기 제품을 전국적으로 출시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드 프라이드치킨/K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