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살인사건, 끈질긴 수사로 범인 체포

조지아주 워커카운티 경찰, 증거 확보해 50세 남성 기소

조지아주 북부의 한 농촌지역에서 지난 1994년 12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지역 경찰의 끈질진 추적으로 25년만에 체포됐다.

6일 지역 방송인 WTVC에 따르면 워커카운티 경찰과 GBI(조지아 수사국)는 25년전 제임스 해리스씨를 살해한 혐의로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로번트 마우리(50)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12월 22일 당시 54세였던 해리스씨는 자신의 주택단지 게이트에서 숨진채 발견됐고,경찰은 강도살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용의자는 오리무중이었고 제대로 된 단서를 찾지 못해 경찰의 수사도 지지부진해졌다. 이처럼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이 케이스는 지난 2009년 결정적인 제보자가 나타나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 제보로 인해 마우리는 유력한 용의자로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체포와 기소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그를 풀어줘야 했다. 하지만 11년 후 경찰은 새로운 증거를 확보해 결국 마우리를 체포해 ‘악의적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새로운 증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체포된 마우리는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있으며 조만간 워커카운티로 이송될 예정이다.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사진/Sam Luther/NewsChannel 9 Chattanoo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