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IOC 위원 딕 파운드 “2021년 개최 유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출신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IOC멤버 가운데 한명인 딕 파운드 위원은 23일 USA투데이에 “현재 IOC에서 나온 정보에 따르면 연기가 결정됐다”면서 “확실한 것은 개막일인 7월24일에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우리는 올림픽을 연기할 것이고 연기 후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수·관중들에게 위험할 경우 도쿄올림픽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23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관련 결정이 곧 내려질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일본이나 IOC가 올림픽을 연기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일본 정부와 IOC가 선수들이나 관중들에게 위험할 경우 그 어떤 경기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나라는 호주와 캐나다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지 전까지는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딕 파운드 위원/위키미디어 자료사진